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歌酒家家花處處(가주가가화처처)

집집마다 술과 노래요, 곳곳마다 꽃이로다.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더해가는 요즘,

함께 마시던 차, 함께 기울이던 술잔 대신 집안에서 홀로 지내는 삶에 익숙해져갑니다.

시인 백거이가 그려낸 시구절처럼 집안에서 술과 차를 곁에 두고

꽃처럼 피어난 공예의 아름다움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茶酒家家美處處 (차주가가미처처)

집집마다 술과 차, 곳곳마다 공예로다

집에 머물며 공예로 위안 받고 즐기는 방법을 공예위안 팝업숍과 팝업룸

/ 온택트 프리뷰&테이스팅 프로그램 통해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 소개된 석탄주,온 은

정선진 전통주연구가가 8년간의 연구를 통해 선보인 술입니다.

애석할 석(惜), 삼킬탄(呑)

석탄주는 향기롭고 그 맛이 달아 삼키기 애석한 술이라는 아름다운 뜻을 가졌습니다.

빚을 온, 누룩 온, 향기로울 온, 편안할 온, 따뜻할 온

이 술이 가진 특징과 뜻을 두루 담고 있는 단어이며

On, 영어로도 현재진행형으로 살아있는 술이라는 의미를 담아

[석탄주,온] 이라는 이름이 탄생했습니다

걸림없이 매끄럽게 넘어가는 목넘김과 숙성을 거치며 더욱 진해진 황금빛 컬러

잘익은 청포도, 매실 등 풍부한 과실향을 가진 이 술은

냉장 숙성해 시원하게 드시거나, 얼음을 넣어 온더락으로 드셔도 좋습니다.

오로지 찹쌀과 누룩으로 빚어 세월이 완성한 술에는 생명이 깃듭니다.

제가 태어나 자란 기장 양조장 100년 전통을 이어 마지막 한 모금까지 차마 삼키기 아쉬운 술을 빚습니다. 

따뜻한 위로가 필요할 때 향기로운 한 잔이 되기 바랍니다

-정선진-

공예가 담긴 공간을 단 다섯 사람만이 향유하는 프라이빗 티룸&바 를 운영하였습니다.

이강효, 정재효 작가의 분청 항아리와 이용기 작가의 먹감나무 소반이 놓인 서촌 무목적 공간에서

분청 작품사이로 훤히 펼쳐져 보이는 북악산 산세를 바라보며 공예를 벗삼아 혼술과 혼차의 즐거움을 함께 선사했습니다.

정선진 전통주연구가가 8년간의 연구를 통해 선보이는 [석탄주,온] +

김필화 궁중요리연구가의 궁중음식 미니 안주 플레이트